베를린에서 만난 상고대 현상
'상고대' 현상이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때, 안개와 같은 미세한 수증기가 나뭇가지에 달라붙어서 그대로 얼어붙으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밤새 내린 하얀 서리가 눈꽃처럼 피었다고 '수상' '나무서리'라고도 한다고 하네요.
설악산, 덕유산 같은 곳에서만 볼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오늘 아침에 이역만리 베를린에서 그것도 집 앞에서 생전 처음으로 봤답니다.
처음에는 그저 안개가 내린 줄로만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나뭇가지가 온통 하얗게 얼어붙어 있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