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트럭 테러 현장을 가다
먼저, 지금 쓰는 글은 단순한 흥미를 위해서 현장으로 간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많은 사람이 희생된 자리를 간다는 것은 저에게도 두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현장 사진 하나 없이 외신의 사진을 받아서 쓰고 있는 한국의 언론사를 대신해서 용기를 내서, 일종의 책임감으로 현장에 간 것입니다.
사건이 발생하고, 만 하루가 되어 갑니다. 베를린 시민들은 일찌감치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저는 아침 일찍 학교에 가야 했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