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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에가까운

이별

독일의피터펜 2017.12.10 08:00

사람과의 이별은 때로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문득, 그리고 툭 다가오곤 합니다.

우리 집 가족사가 그리 복잡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바람 많은 가지에 바람 잘 날 없다고, 큰 외삼촌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8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도착했네요.

늘 어머니 속을 썩이던 동생이셨지만, 글쎄요. 막상 없다고 생각하면, 어머니 마음이 어떠실지는 짐작되진 않습니다.

제 눈에 고이는 눈물은 어쩌면 단순히 외삼촌을 향한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 시대를 열심히 살았고, 그냥 열심히 살았지만, 힘들었던 부모님 세대를 향한 짠한 마음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최근에 남들은 이미 다 봤을 드라마 도깨비에 한동안 빠져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승사자 씬이 나올 적마다 마음이 늘... 참... 울컥울컥 했었습니다.

어머니 속을 썩이던 외삼촌을 향해서 흘려줄 눈물은 남아 있지 않지만, 그래도 시대를 열심히 살아왔을 외삼촌이 불쌍하다는 생각은 문득 드네요.

외삼촌 거기서는 속 좀 그만 썩이고, 편하게 쉬세요.

요즘 시대가 시대라 국화는 인터넷으로 보냅니다. ^^

미안해요. 이제서야 울어드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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