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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대학생활

독일 대학생활 의외의 복병

독일의피터펜 2017.12.05 08:00

독일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가장 괴로운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당연히 독일어!!

그런데, 의외의 복병이 몇 가지 있습니다.

feat. 아무도 말하지 않는 진실 1편


화장실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괴로운 것은 먼저 화장실 문제입니다.

독일대학은 수업시간이 제법 깁니다. 어떤 수업은 3시간을 한 방에 진행하는데, 중간에 쉬는 시간이 한 번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적어도 90분은 앉은 자리에서 꼼짝을 못하는 것이지요.

문제는 아침 일찍부터 수업이 있으면, 90분 내내 오줌을 참고 있어야 하는 것이 가장 괴롭습니다. 저는 주로 오전에 볼일을 보는 편이라... ㅠㅠ 그런데, 도대체 이 친구들은 방광도 큰 건지, 90분 내내 자리를 지킵니다. 하지만 저는 좀... 많이 힙듭니다.

그래서 저는 대형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을 경우에는 만약을 대비해서 항상 가장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늦게 오는 녀석들 때문에 본의 아니게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게 되면, 꼭 그날 쉬가 마려워집니다. 그런데 가운데 자리에서 한 번 나가려면 대형 민폐... 줄줄이 모두 일어서야 하거든요. 그렇다고 참다 보면 방광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도 들어서... ㅠㅠ 하여튼 아주 난감한 상황입니다.


화장실 2

두 번째로 불편, 아니 이건 좀 화나는 건데, 남자들만 이해할 수도 있겠으나, 소변기 위치가 왜 이렇게 높은 거야? 자존심 상하게... 갑자기 초딩이 되는 기분이라니... ㅠㅠ


급식

학교에서는 멘자(Mensa)라고 부르는 식당에서 식사합니다. 처음에는 제가 멘사 회원이라고 자랑했던 그곳 말입니다.

원래는 그 날의 메뉴가 샘플로 담겨 나왔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그냥 독일어 안내만 모니터로 나옵니다. 나름 좋은 시설로 바꾸었다고 하는 건데, 문제는 여기서도 독일어...

간신히 재료만 이게 소고기인지, 닭고기인지, 풀인지 구분이 갈 뿐, 메뉴 설명만으로는 도대체 무슨 음식인지, 무슨 맛이 날지 짐작이 안 가는 메뉴가 많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그 앞에서 서성이면서 뭘 담아주는지 눈치껏 찾아서 먹는 서러움...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스가 뭔지 몰라서 짠맛이 날지, 단맛이 날지 늘 불안하다는...

그리고 처음에는 양식이라고 좋아했었는데, 이것도 자꾸 먹다 보니 이제는 점점 싫증 나기 시작했어요. 특히나 겨울에는 뜨끈한 국물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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