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베를린생활

독일에서 나에게 일어난 변화

독일의피터펜 2017.09.28 16:43

독일생활 3년. 제 몸에도 이제 뭔가 변화가 생기는 듯 합니다. 단순히 나이 탓으로 돌리기에는 억울해서 다른 핑계거리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머리카락

머리카락이 바스라지는 현상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 끝이 푸석하게 바스라집니다. 이유는 아마도 복합적인 것 같습니다.

일단, 흰머리를 감추기 위해서 염색을 하면서 머리결이 상한 것 같습니다. 어쩌면 염색약이 저랑 안 맞을 수도 있겠지요.

환경적인 영향으로는 여름에 밖으로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햇볕에 손상된 것 같습니다. 

같은 반 여학생의 머리카락이 끝으로 갈수록 색깔이 밝아지길래 염색 잘 되었다며 칭찬을 해 줬더니 그게 아니라 여름에 난 머리카락이랑 겨울에 난 머리카락이 색깔이 다르다고...

저는 나름 굵은 모발이라서 걱정을 안 했는데, 염색을 한 후에 손상된 머리결이 햇볕에 장시간 노출 되면서 저도 염색했을때보다 더 밝은 색으로 머리색이 변했네요.

게다가 샤워할 때 쓰는 물이 석회질 물 인것도 이런 현상에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것은 나이 탓으로 돌려봅니다. ㅠㅠ


피부

흠... 피부가 탄력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 금방 왔을 때는 그래도 나름 탱탱한 피부였는데...

건조한 날씨에 역시나 물이 좋지 않으니 피부가 영 탄력이 없네요.

얼굴에 뭔가를 바르고 관리하는 것을 귀찮아하는 저의 게으름도 원인일 것 같아서 글을 쓰면서도 이제부터 관리를 해야 하나... 걱정이 앞섭니다.

그래도 인종적인 장점이 있어서 피부 자체가 거칠거나 하진 않네요. 단순히 탄력을 잃은 것이라서 부지런히 물 마시고, 피부관리를 좀 해야 할 듯...

한국의 여름이 습하긴 하지만, 어쩌면 피부 탄력을 유지시켜주는 데는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독일에서는 돈 내고 해야하는 사우나를 여름에 공짜로 습식 사우나를 하는 셈이니... (약 올리냐구요? ㅎㅎㅎㅎ)


냄새

몸에서 나는 냄새도 조금 바뀐 듯 합니다. 아무래도 땀 냄새 때문인 것 같은데, 독일 사람들에게서 나던 불쾌한 치즈 냄새가 제 몸에서도... 특히나 화장실에서... (식사중이면 죄송... ^^)

인종적인 장점 덕분에 땀 냄새가 적게 나서 친구들이 부러워하긴 하지만, 대신 제가 후각이 예민해서... ㅎㅎㅎㅎ

사실 입 냄새도 조금 바뀌었다는 것을 알 수 있거든요.


뭐 겨우 그 정도 산 걸로 그렇게 바뀔까...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그냥 억울해서 핑계거리를 찾아봤습니다. ^^

댓글
글 보관함
Total
1,525,358
Today
452
Yesterday
528
Total
1,525,358
Today
452
Yesterday
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