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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거의 태풍급이라고 해도 될 정도일 것 같습니다. 베를린에서는 보기 드물게 굵을 빗줄기가 하루종일 내리네요.

다니던 학교 건물을 이전하면서 새로 생긴 학교 부지에 늘 궁금하던 것이 있었습니다.

새롭게 나무를 심는 자리 가운데를 항상 웅덩이 모양으로 만들어두는게 늘 신기하면서도 딱히 누군가에게 물어볼 데가 없어서 늘 궁금하기만 했지요.

마침 공사를 진행하시는 분이 있어서 도대체 가운데 이 웅덩이는 뭐냐고 물어보니, 정말 말 그대로 웅덩이라고... ㅎㅎㅎ 나도 눈이 있으니 알겠는데, 정말 용도가 궁금했습니다.

멀리서 보면 도랑 같기도 하고.... 게다가 가운데 건널 수 있는 다리 같은 것도 있고...

그런데 비가 오니 확실히 그 용도를 알 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물 웅덩이...

베를린이 거의 평지로 이루어진 동네라서 갑자기 소나기성 비가 내리면, 물이 쉽게 흘러가지 못해서 발목까지 찰랑찰랑 차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용도로 말하자면 작은 유수지를 만든 것 같습니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에는 반응하지 않았던 웅덩이가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는 나름 작은 연못을 만들곤 합니다. 물론 오늘 같은 경우에는 하루종일 장대비가 오락가락해서 물이 줄어들지도 않네요.

친구들도 이 웅덩이가 재미있었는지, 작은 축제가 있던 날에는 이런 인형을 띄워 놓기도 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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