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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야기

의외의 독일 제품, 독일 규격

독일의피터펜 2017.04.11 07:00

독일 제품이 좋다는 편견은 한국 사람들에게 널리 퍼져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독일 자동차에 대한 신뢰성은 대단하지요. 가격이 더 비싸도 벤츠나 아우디를 선호합니다. 그런데,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의외로 시장을 지배하는 독일 제품이나 독일에서 출발한 규격이 많습니다.


선박 엔진 1위, MAN 디젤

한때 우리나라는 세계 조선산업 1위였습니다. 현재는 3위 자리 마저 내준 상태이지만, 그래도 한국의 조선산업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중요한 산업이었습니다.

그런데 조선산업이라는 것은 배를 만드는 것. 정확히는 배를 조립하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배에 들어가는 부품까지 모두 한국이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자동차 산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현대 자동차가 완성차 사업을 하지만, 모든 부품을 현대 자동차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각 업체에서 가져온 부품을 현대 자동차에서 조립하는 것이지요.

선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엔진입니다. 그런데 이 엔진은 대부분 독일 회사인 MAN 디젤 라이센스 제품을 사용합니다. 전 세계 선박의 80%가 MAN 디젤 엔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종이 규격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A4, A5, B4, B5와 같은 종이의 규격이 독일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합니다.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독일은 별걸 다 규격으로 만드네요.

DIN(Deutsches Institut fur Normung:독일 규격 협회)이라는 곳에서 만든 규격으로, DIN 476 표준 독일 공업규격을 기반으로 해서 현재는 ISO 216이라는 국제표준으로 정착했다고 합니다.


연필 규격

미술 시간에 즐겨 썼던 4B 연필이나, 컴퓨터 마킹을 위해서 사용했던 B 연필, 필기할 때 가장 많이 사용했던 HB 연필 같은 연필의 진하고 연한 정도를 규격화한 것도 독일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파버 카스텔이라는 회사에서 임의로 정했던 이러한 규격이 널리 사용된 것이라고 하네요. 또한, 연필이 굴러가지 않도록 육각형 모양으로 만든 것도 파버 카스텔이라고 하니... 참, 별 사소한 게 다 독일에서 유래했네요.


오늘은 잘 알려지지 않은 독일 공업 규격과 제품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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