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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베를린 여행 주의사항

독일의피터펜 2016.11.01 08:00

베를린은 독일 다른 도시에 비해서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어쩌면 베를린에 대한 편견일 수 있습니다. 베를린에 여행 오신 많은 분이 생각보다 안전한 곳인 것 같다고 말씀하시고,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울이나 베를린이나 치안 상황에 대해서는 비슷합니다. 대도시 나름의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또한 도시인 만큼 치안 또한 어느 정도 보장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으로 베를린에 오시는 경우라면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건 아마도 서울에 온 외국인이 겪을 법한 문제와 비슷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 살면서, 우리는 소매치기라는 오래된 범죄 유형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인지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런 만큼 소매치기를 하는 사람도 내국인, 즉 한국인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횟수는 적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행으로 온 사람들에게는 우리도 모르는 어떤 상황이 있을지도 모르지요.

베를린에서도 이런 경고 문구를 간혹 만날 수 있습니다. 주로 지하철역 안내판에 붙어있습니다.

"Achten Sie auf Ihre Wertsachen" - 당신의 귀중품에 주의를 기울이세요.

베를린에서는 생각보다 자주 소매치기범을 만납니다. 그건 아마도 제가 이곳에서는 외국인이기 때문이고, 관광지를 많이 다니는 편이라서 남들보다 더 자주 만나는 것 같습니다. 친한 척 다가와서는 주머니에 손을 쑥 넣는 사람도 만났고, 가방에 손을 넣다가 저랑 눈이 마주쳐서 웃고 가는 미친X도 만나 봤습니다. ^^


이러한 범죄에 대응하는 법을 이번에는 좀 특이하게 소개를 드리려고 합니다. "집시에 대한 오해와 진실" 편에서 소개했던 서명을 가장한 범죄에 대한 독일 경찰의 안내로 말이죠.

장애인에 대한 서명과 기부를 가장한 범죄에 대응하는 방법입니다. 특이하게 영어와 독일어로 모두 소개하고 있는데, 내용은 약간 다르네요. 저는 독일어를 기준으로 쓰겠습니다.

- 되도록 이런 사람들의 그룹을 피한다.
- 단호하게 지나쳐가고, 멈춰서 머물지 않는다.
- 그들과 대화(제스처 또한)를 섞지 않는다.
- 기부리스트에 서명하지 않는다.
- 사람들이 밀치락 할 때는 특히 지갑에 주의한다.
- 귀중품은 바깥 가방이나 핸드백, 백팩에 두지 않는다.
- 가방과 백팩은 항상 닫아두고, 가능하면 몸 앞으로 두거나 팔 아래에 꽉 잡아서 가지고 다닌다.

독일 경찰에서 길게 설명했지만, 사실은 간단합니다. 저런 서명을 굳이 외국인에게 요청할 독일인은 없습니다. 그러니 그들과 엮이지 말고, 말도 섞지 말고, 가던 길을 가면 됩니다. 단, 그들이 몸을 부대끼는 경우100% 소매치기를 시도하는 행동입니다. 지갑과 가방에 주의해야 합니다.

저는 외투 바깥 주머니를 항상 비우고 다닙니다. 지갑도 뒷주머니가 아닌 앞에 넣습니다. 꺼내려면 저랑 싸우지 않으면 꺼낼 수 없을 겁니다. 백팩도 마찬가지로 겉에는 빈 주머니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값나가는 물건이 없습니다. ^^

여행지에서는 항상 여행자가 약자입니다. 독일 경찰이 아니 모든 유럽 경찰이 저 사람들의 존재를 알면서도 심하게 단속하지 않는 이유는 또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스스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신고는 110, 독일 경찰은 11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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