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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공부

독일어 발음 정리, 모음편

독일의피터펜 2016.09.15 07:00

지난 시간에는 독일어 발음에서 자음을 정리했습니다. 자음에서는 대부분 영어랑 비슷하지만, 특히 영어와는 다른 "R, r" 발음에 대해서 불평 아닌 불평을 했었습니다.

독일어 발음 정리, 자음편

그 뒤를 이어 오늘은 독일어 발음 모음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독일어 모음도 영어와 비슷해서 a, e, i, o, u (아,에,이,오,우) 그리고 특이한 ä, ö, ü 움라우트, 그리고 ie, ei, aa, ee 등으로 나옵니다.

이번에도 영어와 소리가 비슷한 글자와 소리내기 쉬운 모음은 그대로 두고, 한국 사람이 소리 내기 힘든 발음 위주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모음을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음절"이라는 개념을 먼저 익혀야 할 듯싶습니다. 생각보다 외국어 특히 영어에서도 음절이라는 개념을 모르고 발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독일어에 "길"라는 뜻으로 "Straße"라는 단어를 적어 놓고, 학생들끼리 의견이 분분합니다. "슈트라세"로 읽어야 한다, "쉬트라세"로 읽어야 한다, 아니다 "스트라세"라고 읽어야 한다... 아이고... 의미없다...

사실은 모두 틀렸습니다. "Straße"에는 모음이 두 번 나옵니다. 그러니 굳이 한국어로 적자면, "ㅅㅌ라세"라고 두 번에 읽어야 합니다. 앞에 나오는 S, t는 모음이 없으니 스쳐 지나가고, r과 ß만 모음이 있으니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광장을 뜻하는 독일어 "Platz"도 한국어로는 "플랏츠"로 적을 수 밖에 없지만 사실은 모음이 "a" 한 번만 나오기 때문에 "ㅍ랏ㅊ"라는 식으로 읽어야 하지요. (물론 제 귀에도 "플랏츠"로 들리긴 합니다만)

즉, 모음 하나 당 한 번의 소리가 배정되고, 나머지는 한글로는 "ㅡ"모음 등으로 표기하지만, 사실은 음가(音價)가 없는 자음이므로 소리를 낼 수 없습니다. 그냥 스치듯 지나가는 것이 맞습니다.


영어에는 없는 a, o, u 움라우트 발음을 두고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ä는 한국어 "ㅐ"와 비슷한 발음이니, 지나가고, ö, ü가 남았네요.

움라우트 글자들은 예전에는 알파벳 위에 작은 "e"를 적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도 영어 자판에서 움라우트가 없는 경우 두 개의 알파벳을 나란히 적습니다. "ae, oe, ue"이런 식으로 말이죠. 그러니 발음도 그것을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즉, ö는 "ㅗ+ㅔ"로 그리고 ü는 "ㅞ"로 소리 내면 됩니다. 물론 "ㅔ"발음은 약하게...

간혹 ö를 "ㅚ"로 적기도 하는데, ü는 "ㅟ"로 소리 내라고도 하는데, 실제로 그렇게 소리를 내면, 한국 사람은 "이"소리가 강하게 나서 상대가 못알아 듣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차라리 "ㅗ", "ㅜ"로 소리 내면 더 잘 알아 듣더라는...

그래서 종합해서 가장 어려운 발음이 예전 동네 표지판에 있었습니다. 한글로는 "뢰더ㅍ랏ㅊ"라고 적을 수 있는 이 동네 이름을 "R"와 움라우트 발음을 동시에 내야 하는 가장 난이도 높은 동네 이름이었다는... 

그래서 친구들이 내가 말할 때 마다 고개를 갸웃거렸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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